미래 인류는 어떤 먹거리를 소비하게 될까.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오는 2050년이면 90억 명에 이를 전망이다. 자연스레 식량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것. 고기 소비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식품으로 식용 곤충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을 찾으려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 먹거리를 곤충에서만 찾고 있는 건 아니다. 식물성 원료로 만든 가짜 고기도 있다. 영상에서 볼 수 있는 햄버거 패티는 언뜻 보면 고기 핏물까지 나오는 듯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패티는 고기가 아니라 식물성 원료로 만든 것이다. 임파서블 푸드라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만든 가짜 고기인 것. 모양만 그대로 만든 게 아니라 맛도 여느 고기와 비슷하다고 한다.





닭고기처럼 생긴 식품도 마찬가지로 식물성 원료로 만든 것이다. 가짜 닭고기를 만든 기업은 비욘드미트다. 이 회사는 닭고기와 유사한 질감을 재현해는 게 이 식품의 포인트라고 말한다.

계란 스크램블처럼 보이는 식품 역시 식물성 원료로 만든 것이다. 햄튼크릭이라는 스타트업이 만든 것으로 가짜 계란을 이용해 마요네즈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 맛은 일반 마요네즈와 구별이 안 될 만큼 정교하지만 트랜스지방처럼 몸에 나쁜 성분은 전혀 들어있지 않다고 한다.





지난 몇 년 사이 가짜 고기를 만드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빌 게이츠와 피터 틸 등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아 화제를 모아왔다. 이런 푸드테크 기업이 거물로부터 거액을 투자받는 이유는 첫째 가축 사육이 지구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점, 둘째 앞으로 늘어날 인구를 감당할 고기가 부족하다는 점, 마지막으로는 식품 산업이 IT와 자동차 산업보다 더 큰 매력적인 시장, 그러니까 돈이 될 시장이기 때문이다.

푸드테크 산업은 이런 점에서 앞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큰 시장이다. 미래 인류는 과연 어떤 음식을 먹게 될까. 미래예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준원 칼럼니스트  myf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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