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이 생활 속에 녹아들면서 오랫동안 변하지 않던 책상이나 의자, 장식장 같은 가구에도 변화가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테이블의 경우 MIT미디어랩이 연구 중인 일명 트랜스포머 테이블을 보면 테이블이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에 맞게 모양을 계속 바꾼다. 마치 가구가 살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만일 이런 가구에 인공지능까지 더해진다면 미래 테이블은 지금보다 훨씬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건 분명하다.





의자도 예외는 아니다. 알트워크 스테이션(Altwork station)이라는 의자는 언뜻 보면 치과 의자처럼 생겼다. 이 제품은 자신이 원하는 자세에 맞춰 서서 일하거나 누워서 컴퓨터 작업을 할 수도 있게 변신한다. 맞춤형 의자인 셈이다.

창틀은 어떨까. 특수 소재로 만든 이 제품은 습도에 맞춰 모양이 변한다. 비가 와서 습도가 높아지면 둘둘 말려 있던 소재가 펼쳐지면서 비를 막아준다. 또 우산꽂이에도 날씨 알림 기능을 곁들여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예보 정보를 받으면 우산을 챙겨갈 수 있게 알려준다.





이들 제품은 미래 가구가 보여줄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어준다. 지금까지 책상이나 의자 같은 가구에는 사람이 맞춰야 했다. 이들 가구에 잘 맞추지 못해 자세에 문제가 생기면 디스크 같은 심각한 질환에 시달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미래 가구는 가구가 사람의 몸에 맞춰 형태를 바꿀 수 있고 센서가 자세나 건강을 수시로 파악해 주기 때문에 건강을 더 끌어올려줄 지도 모른다. 미래예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준원 칼럼니스트  myf21@naver.com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