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스트잉글랜드대학 연구팀이 소변으로 발전하는 양말을 개발했다. 미생물연료전지 MFC(Microbial Fuel Cell) 구조를 이용하며 걸어 다니면 펌프 원리를 이용해 소변을 순환시켜 전기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소형 발전기는 밑창부터 실리콘 튜브로 연결되어 있으며 발뒤꿈치 부분이 펌프 역할을 맡는다. 걸으면 소변을 펌프질하면서 실리콘튜브를 통해 MFC로 보내고 MFC 내부에선 미생물이 소변 속에 있는 유기 성분을 분해하면서 이 과정 중 발생하는 전하를 음극에 저장한다. 다시 양극이 흐르면 전류가 만들어진다.

이 기기를 실제로 착용한 실험에선 발전한 전기를 이용해 세계 첫 웨어러블 MFC라는 메시지를 2분 간격으로 컴퓨터에 무선 전송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기기는 성인 기준인 640ml를 제공한다. 만일 소변이 누설되거나 하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군용이나 등산, 우주복 같은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기대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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