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주사 바늘을 이용하지 않고 채혈을 하는 웨어러블 장치 특허를 지난 12월 3일(현지시간) 신청했다.

이 작은 장치는 사람의 손목이나 손가락 등에 장착한다. 마이크로 입자로 관통한 피부에서 혈액 소량을 흡수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아픔도 느끼지 않을 뿐 아니라 상처도 나지 않는 웨어러블 장치가 자동으로 알아서 채혈을 해주기 때문에 이제껏 당뇨병 환자가 불편을 겪었던 것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바늘을 찌를 필요가 없다.





구글은 이전에도 스위스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를 개발해왔고 올해 8월에는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와 환자를 모니터링하면서 효율적인 당뇨병 치료 연구를 위한 업무 제휴를 하기도 했다. 이번 특허 역시 당뇨병 치료에 사용하는 장치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






국제당뇨병연맹 IDF(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 8,200만 명에 이르며 오는 2035년에는 5억 9,200망 명 이상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의료 분야에 진출을 꾀하는 구글 입장에선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무엇보다 매일 반복해야 했던 채혈에서 해방된다면 환자 본인이나 삶도 훨씬 편해질 건 분명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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