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타워(Kingdom Tower)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 중인 초고층 빌딩이다. 높이는 무려 1km를 넘어 완공되면 극초고층 하이퍼 빌딩(Hyper Building)이 될 것이다. 물론 기술적 과제는 물론 경제적 문제 등 실제로 실현 가능할지 계획에 대한 의구심도 많았지만 이미 2018년 완공을 위해 순조롭게 건설을 진행 중이다.

킹덤타워 계획이 나온 건 지난 2011년이다. 당시에는 높이 1.6km를 계획했지만 건축 계획을 위한 토양 조사 결과 1.1km 가량으로 조정했다고 한다. 킹덤타워는 현존하는 고층빌딩 중 가장 높은 부르즈할리파의 828m보다 훨씬 높다. 이 정도 높이면 날씨에 따라서 타워 꼭대기에 구름이 나오기도 한다. 건물 중간쯤에는 전망대도 만든다. 전망대는 외부로 사람들이 나와서 볼 수도 있지만 수용 인원은 많지 않게 설계했다고 한다.





킹덤타워는 홍해에 인접하고 있어 전망대 외에도 창밖으로 석양이 수평선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을 감상할 수도 있다. 건물 내에는 사무 공간 외에도 호텔과 주거, 쇼핑몰과 레스토랑 등 다양한 공간이 자리 잡게 된다. 엘리베이터는 모두 59개, 에스컬레이터는 12층 분량이 설치될 예정이다.

킹덤타워 주위에는 쇼핑몰이나 레스토랑은 물론 고급 주택가가 들어선다. 킹덤타워를 포함해 제다에 건설 중인 복합 도시 킹덤시티(Kingdom City)를 구성하게 된다.





킹덤타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왕자가 소유하고 있는 사우디 최대 기업인 킹덤홀딩컴퍼니가 자국 건설 업체인 사우디빈라덴그룹에 발주한 것이다. 사우디빈라덴그룹은 국제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라덴 가문이 경영하는 건설 회사로 알려져 있다.







킹덤타워의 총 공사비는 46억 사우디 리얄(한화 1조 3,000억원대)다. 킹덤타워는 당초 2019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현재 계획에 따르면 2018년 완공될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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