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카네기멜론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새로운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진을 보고 학습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컴퓨터가 이미지를 알아서 분석하고 이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이미지 분석과 분석을 위한 자연어 처리를 이용한다. 질문에 대한 답변 추론은 여러 계층을 통해 이뤄진다. 먼저 이미지 정보를 신경망을 통해 처리하고 질문의 전제가 될 상황에 대한 이해 과정을 거친다. 그런 다음 이미지에서 답변에 필요한 영역에 분석한다. 이 사진에 찍힌 것과 무관한 정보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며 추출한 정보 중 가장 적절해 보이는 것으로 답변을 이끌어내게 된다.





예를 들어 자전거 바구니 안에 있는 게 뭐냐는 질문을 한다면 첫 번째는 자전거나 바구니 같은 물체와 바구니 안이라는 개념 자체를 인식한다. 그런 다음 바구니 안에 초점을 맞춰 그 안에 어떤 게 있는지 분석한다. 이 과정을 거친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개다. 이런 식으로 사람이 보는 시각 정보 처리와 같은 구조를 인공지능으로 구현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렇게 사람의 행동을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모델링 기술은 인공지능 도구 개발에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을 보고 학습하고 여러 레이어로 이뤄진 추론 과정을 거쳐 특정 질문에 대답하는 시스템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컴퓨터가 사람의 잠재적 요구를 예측해 적당한 대응을 하는 기술과 결합하게 된다. 만일 자동차 시스템에 탑재한다면 더 운전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 자동차 카메라가 주위 상황을 인식해 실시간 분석하고 예측 가능하다면 운전자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알려줄 수 있다. 물론 자동 운전에도 쓸 만한 기능이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