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내에서 무인 탐사선 등을 연구 개발하고 운용하는 제트추진연구소 JPL(Jet Propulsion Laboratory)이 외계 생명체 감지를 위한 소형 장치인 케미컬 노트북(Chemical Laptop)을 개발 중이다. 연구소 내에 있던 시설을 소형화한 것으로 우주에서도 언제든 꺼내서 사용할 수 있는 단말인 것.

이 제품은 SF 영화인 스타트랙에 등장하는 휴대용 의료 진단기인 트라이코더(Tricorder)처럼 연구소 시설을 소형화한 것이다. 크기는 일반 노트북과 비슷한 정도지만 화학 분석을 위한 도구를 갖추고 있다. 이들 화학 분석기 기능은 프로그래밍을 통해 바꿀 수 있다.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아미노산과 지방산을 비롯한 다양한 분석도 가능하다. 아미노산과 지방산은 생명의 존재에 중요한 요소지만 생명이 없는 곳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만큼 케미컬 노트북을 이용하면 이 차이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케미컬 노트북은 샘플을 채취하면 물을 얻기 위한 작동을 시작한다. 샘플을 채취하면 여기에 물을 넣어 100도까지 가열하고 아미노산과 지방산과 결합하는 형광 색소를 섞는다. 지구상에 있는 아미노산과 견줘 우주에서 발견된 아미노산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만일 50%가 비슷한 정도라면 생물이 존재하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어느 쪽이라도 한쪽으로 치우치면 외계 별에도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케미컬 노트북은 지구에서 우주로 보내는 가장 감도가 높은 장치인 만큼 아미노산과 지방산을 찾을 첫 번째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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