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동차가 개발되기 시작한 건 꽤 오래된 일이다. 하지만 요즘 들어 전기 자동차나 수소연료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을 만한 환경이 조금씩 조성되고 있다. 이렇게 차세대 에너지 자동차로 불리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차이는 뭘까.

전기자동차의 대표주자는 아이언맨 엘론 머스크가 만든 테슬라모터스다. 이 회사가 선보인 모델S는 스포츠카와 같은 멋진 디자인을 갖춘 세단형 전기 자동차다. 모델S의 연비는 리터당 36.8km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224km/h, 제로백은 3.5초이며 얼마 전에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율주행모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수소연료 자동차의 경우 지난 2015 도쿄모터쇼 기간 중 가장 주목받은 모델로 혼다가 선보인 클래리티를 들 수 있다. 클래리티의 가장 큰 장점은 연속주행거리다. 한 번 충전하면 700km까지 연속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시간도 3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혼다는 클래리티를 2016년 3월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물론 이들 차세대 에너지 자동차에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단점은 짧은 주행거리다. 모델S의 경우 연속주행거리는 450km라고 한다. 하지만 다른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는 300km를 넘는 게 많지 않다. 또 다른 문제는 충전시간. 집에서 충전을 하면 8시간, 전용 충전소에서 급속 충전을 해도 30분 가량은 필요하다.





수소연료 자동차의 경우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이다. 현재 미국 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도요타의 미라이를 예로 들면 가격은 7,500만원대다. 더 큰 문제는 수소충전소를 만드는 비용도 40∼50억원을 들어간다는 것이다. 충분한 수소충전시설을 만들기에는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물론 엘론 머스크는 최근 10년 안에 전기자동차의 연속주행거리가 800km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배터리 가격을 비롯해 전기 자동차와 수소연료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은 매년 효율은 높이면서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이들 차세대 에너지 자동차를 타고 다니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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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원 칼럼니스트  myf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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