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미인 대회는 지난 1888년 벨기에에서 열렸다. 현재 전 세계에선 미스 유니버스를 비롯해 수많은 미인 대회가 열린다. 출전한 미인 중 선발을 통해 미와 지식을 지닌 미인을 뽑는 것. 물론 성 상품화 조장에 대한 지적 같은 논란도 있다. 하지만 정작 미인 대회가 열려도 특정 국가나 지역에 편중되는 등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뷰티.AI(Beatuty.AI)는 전 세계에서 처음 시도될 예정인 새로운 형태의 국제미인대회다. 미인에 대한 판정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 하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이 지닌 수많은 아름다움에 관한 매개변수를 지닌 수백만 개에 달하는 얼굴 데이터를 인간이 분석할 수는 없다는 것.

이번 행사 주최 측은 딥러닝을 통해 복잡한 생체 정보의 매개 변수 등을 모두 추적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이용한다.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에 대한 더 많은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뷰티.AI는 개발자가 참여해 주름이 없다든지 세세한 부분부터 복잡한 신체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균형미 등 모든 걸 담은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이 알고리즘은 나이에 따른 수많은 변화를 분석하는 한편 이런 변화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평가한다. 로봇 배심원으로만 진행되는 미인대회를 통해 모바일앱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발자 역시 아름다움이나 나이에 비해 젊은지 여부 등 수많은 기준을 평가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제공할 수 있다.

참가하려면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앱(Beauty.AI)을 내려 받은 뒤 자신의 셀카를 찍어 올리면 로봇 배심원이 사진을 검토하게 되며 이 가운데 미남미녀를 뽑게 된다. 사진을 올릴 때에는 메이크업이나 선글라스, 수염이 없어야 한다. 뷰티.AI 측은 향후 딥러닝을 통해 화장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이 얼굴에 줄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알고리즘을 개발, 앱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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