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휴대용 레일건을 직접 만든다면? 실제로 이런 제품을 만든 사람이 있다. 무게가 110kg이어서 휴대용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화약 같은 걸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전기의 힘만으로 슬로모션으로 파악할 수 없는 속도의 탄속을 실현하고 있다.

레일건이라고 하면 총알을 전자기 유도 가속해 쏘는 장치를 말한다. 이런 레일건을 직접 만든 사람들은 총알은 알루미늄 재질을 이용하고 트리거를 당기면 먼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총알을 미리 80km/h 속도까지 가속화시키도록 했다. 이어 총알은 동판 2장으로 만든 레일을 통해 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고전압이 흐르는 동판에 총알이 접촉하면 자기장 상호 작용으로 총알은 더 가속력이 붙는다.





이 레일건은 2만 7,000줄(joule)에 달하는 에너지를 사용한다. 원통형 축전기 속 콘덴서는 개당 6,000μF(마이크로패럿)을 이용한 걸 56개 연결해 사용한다. 이런 콘덴서를 준비하는 데 들어간 비용만 2,600달러라고 한다.

이 제품은 민간인이 만든 레일건 중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한다. 만드는 방법도 공개하고 있지만 제작자는 직접 만드는 건 권하지 않는다며 고압 캐패시터와 빠른 총알은 매우 위험할 뿐 아니라 안전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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