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Lumen)은 손가락으로 만지면 전해지는 체온을 이용해 발전, LED 전구의 빛을 내 배터리가 필요 없는 LED 조명이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 재질로 만든 본체 가운데에 지문 마크 모양새를 한 스위치를 갖추고 있다. 상단에는 자체 발광하는 물질인 트리튬이 포함되어 있다. 오른쪽 아래에는 열쇠고리용 구멍이 있다. 또 미국 크리(CREE)의 5mm LED 전구를 이용해 밝기는 3,000mcd다. 본체 두께는 6.35mm여서 펜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무게도 50g 이하다.







빛을 켜거난 끄는 방법은 간단하다. 지문 마크 모양에 손가락을 대면 체온에 의해 번쩍거리는 것. 지문 마크 부분에는 열전 발전 모듈이 있어 체온 36도와 주위 환경 28도와의 온도차를 이용해 LED 전구를 켤 수 있는 전류를 생성하는 구조다. 알루미늄 재질 본체는 라디에이터 같은 효과도 낸다.

이 제품은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지만 어두운 야외에서도 1m 거리는 확실히 확인할 수 있고 3m 정도도 인식할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도 트리튬이 차분하게 켜지는 건 물론. 트리튬은 방사성 물질이지만 함량은 인체에 영향이 없는 정도 수준이다.

루멘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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