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라고래(Omura’s whale)는 세계에서 가장 미지의 고래 종이다. 그런데 최근 국제 해양생물학자 연구팀이 이 고래를 처음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오무라고래가 발견된 곳은 마다가스카르 앞바다. 이 고래는 희귀하기 때문에 지구상에 몇 마리가 있는지 과학자들도 확실하게 밝히지 못한 상태다. 몸길이도 10∼12m로 작아 찾기가 더 쉽지 않다고 한다.

2011년 마다가스카르 부근에서 관측 가능성이 부상한 이후 연구팀은 이곳에서 2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발견은 자연에서 서식하는 오무라고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오무라고래를 관측하는 건 물론 피부 샘플을 채취해 샘플의 DNA 분석을 진행했다. 또 오무라고래에 대한 신체적 행동적 특징도 다방면에 걸쳐 기록하고 있다.





오무라고래는 몸 대부분이 짙은 회색이지만 아래턱에는 뚜렷한 흰색 무늬가 보인다. 동물 플랑크론도 먹고 생존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또 자식과 행동을 함께 하는 엄마 고래가 많은 만큼 조사 지역 내에 오무라고래가 출산하고 번식하는 장소가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오무라고래의 소리를 녹음하는 데에도 성공했는데 수컷에 한정된 특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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