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 공동 창업자인 야누스 프리스와 아티 헤인라가 스타십테크놀로지(Starship Technologies)를 창업하고 자동 배달 로봇 개발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자동으로 물건을 옮겨주는 로봇이라고 하면 아마존프라임에어 같은 택배 드론을 떠올리지만 이 회사가 개발하는 건 하늘이 아니라 지상을 주행하는 로봇이다.

이 로봇이 지향하는 건 비용제로, 대기시간 제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 제로 3가지다. 이를 실현한 지역 내 배달 시스템인 것. 이 로봇에는 쇼핑백 2개 가량의 짐을 탑재할 수 있다. 지역 내 중계 지점과 아울렛 등에서 5∼30분 거리를 대상으로 배달을 한다. 매달 도중 사용자는 앱을 이용해 로봇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도착하면 앱을 이용해 자신의 배달물을 꺼낼 수 있다.







이 로봇에는 통합 항법 시스템과 장애물 회피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어 자동 운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완전히 로봇에게만 맡기지 않고 안전 확보를 위해 언제든 사람이 개입할 수 있게 운영자가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이 로봇의 장점은 사용자 뿐 아니라 판매자도 비용과 시간을 들일 필요 없이 중계 지점에 배달물을 보내두면 나머지는 로봇이 옮겨주기 때문에 운송비용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조사에 따르면자동 배송 로봇은 기존 배송 방법보다 10∼15배 비용이 저렴할 것이라고 한다. 또 친환경적이어서 전구보다 더 작은 전력만으로 동작이 가능하다.

배달용 로봇의 주행 속도는 6.4km/h 정도로 자전거보다 속도가 드리다. 드론이 아닌 만큼 비행하지 않은 채 보행자와 섞여 산책로와 포장도로를 주행할 수 있다. 이 로봇은 현재 프로토타입 테스트 중이며 2016년 미국과 영국 등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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