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인터넷을 전혀 이용할 수 없는 오지에서 생활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이젠 인터넷은 삶의 일부가 됐다. 인터넷이 없는 세상,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지구촌 인구 절반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지구촌이 인터넷으로 연결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구글과 페이스북은 전 세계 인터넷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구글은 2년 전부터 대형 열기구를 기지국 삼아 전 세계를 와이파이로 연결하려는 프로젝트 룬을 개발하고 있다. 대형 열기구는 20km까지 신호를 보낼 수 있다. 현재 남미와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이동통신사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리랑카의 작은 섬에서 열기구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하는 공급 계약을 맺고 인도네시아에선 내년부터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드론을 이용해 인터넷 보급률을 높이려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아퀼라라고 불리는 이 드론은 하늘에서 태양광 충전으로 비행을 한다. 최근에는 초당 10기가바이트 전송 실험에 성공했다고 한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계획대로 전 세계가 인터넷에 연결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프리카 같은 개발도상국이 많은 저소득 지역에 인터넷이 보급된다면 생활수준이 낮은 사람도 무료로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건 물론이다. 인터넷 지역에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수도 있다. 만일 배송이 어렵다면 드론을 이용해 배송 등 다양한 운송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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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원 칼럼니스트  myf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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