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처럼 복잡하고 풍부한 자연을 사람의 손으로 재현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열대 우림 같은 자연을 집에서도 재현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바이오팟(Biopod)이 그 주인공으로 마이크로 서식지 재현 장치다. 스마트폰 전용앱을 통해 설정을 하고 필요한 자재만 준비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필요한 환경을 가정에서도 재현해주는 것.





바이오팟은 다양한 생물이 사는 자연에 복잡하게 얽힌 요소는 나름대로의 균형에 따라 만들어진다. 바이오팟은 투명한 유리 용기에 온도와 광량, 습도를 관리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춰 생물에 필요한 먹이를 주는 것도 가능한 생태계 재현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전용앱을 이용해 클라우드와 연동해 동작한다. 재현하고 싶은 환경은 애완동물, 장식, 정원 3가지 가운데 선택하고 세부 옵션을 선택하면 앱이 필요한 설정을 하고 준비할 자재를 알려준다. 이에 따라 준비를 하면 바이오팟에서 나물을 재배하거나 사육하기 어려운 애완동물을 키울 수도 있다. 관엽식물을 키워서 인테리어 일부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물론이다. 흙이나 비료를 넣어 토양을 준비하고 식물 씨앗을 심는 것 정도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설정한 환경대로 앱이 알아서 가꿔준다.







바이오팟은 센서를 내장하고 있으며 데이터를 모아 클라우드로 전송,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다른 사용자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 앱을 이용해 어디서나 내부 모습을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바이오팟은 자동으로 본체 내부에 있는 산소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LED 조명을 곁들여 햇빛을 재현하는 시스템, 심지어 강우까지 자동으로 재현하는 장치도 갖췄다. 주요 시스템을 다시 정리해보면 자외선을 포함한 LED 조명, 와이파이 연결 기능과 HD 카메라, 분무장치, 물 관리 필터, 각종 센서와 자기정화장치를 이용한 공기 순환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다.







크기는 기본형의 경우 476×469×356mm, 내부 용량은 53.8리터다. 이 제품 외에도 629×469×394mm, 용량은 79.5리터인 바이오팟 테라(Terra), 629×648×394mm, 용량 119리터인 바이오팟 아쿠아(Aqua), 1,245×711×381mm에 용량이 336.9리터인 바이아팟 그랜드(Grand) 등을 고를 수도 있다. 이 중 아쿠아와 그랜드 모델에는 본체 내부에 물이 순환하고 있어 물고기가 식물의 영양분이 되는 생태계 순환 사이클을 재현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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