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IT위크(Japan IT Week)가 지난 10월 28∼30일까지 3일간 도쿄 마쿠하리 메세(MAKUHARI MESSE)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봄가을에 한 차례씩 매년 2회가 열린다. 올해는 8개 분야별 전문 전시회로 구성해 IBM과 NTT홀딩스, KDDI 등 54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참관객 3만 3,0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전시회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110개 업체가 늘어났으며 주로 사물인터넷과 정보 보안 관련 업체 참여가 많았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분야는 사물인터넷과 정보 보안. 실제로 올해 행사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정보 보안, 웹&디지털 마케팅, 스마트폰&모바일, 데이터센터, 빅데이터 관리, 디지털 커머스 솔루션, 사물인터넷&M2M 엑스포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분야별 최신 솔루션과 IT 분야별 전문가를 위한 최적의 플랫폼을 소개한 것.





이 가운데 눈길을 끈 건 사물인터넷과 M2M 엑스포다. 올해 새로 추가한 전시회로 일본 내 사물인터넷과 M2M 시장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봄에 열린 재팬 IT위크 기간 중에도 사물인터넷 분야 전시가 3배나 늘었다고 한다.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 관련 기기가 500억 대에 달하는 한편 일본 시장 내만 해도 16조엔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보 보안 분야의 경우 일본에선 내년부터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 제도와 비슷한 마이넘버(My Number) 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정보 보안 관련 서비스와 솔루션도 상당수 선보였다. 실제로 정보 보안 엑스포 역시 지난해보다 25%나 규모가 확대됐다고 한다. 또 마이넘버의 경우 별도 부스를 마련하는 한편 마이넘버 관련 보안 대책이나 솔루션 등을 위한 컨퍼런스도 행사 기간 중 함께 열렸다. 그 밖에도 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38개에 이르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선 또 캐나다 외에 한국관도 별도 마련됐다. 에스피에스의 맥컨(Magconn)도 눈길을 끈 국내 업체 가운데 하나다. 이 회사가 선보인 맥컨은 충전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케이스와 무선 충전 거치대, 차량용 무선 충전 케이블 등은 물론 맥컨을 장착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케이스의 경우 안드로이드폰 뿐 아니라 아이폰6 같은 제품에도 케이스만 끼우면 무선 충전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맥컨 시스템의 장점은 자석을 이용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탈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전 뿐 아니라 탈착식으로 드론용 카메라로 활용하거나 스마트폰 케이스 안에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함께 배치하는 다기능을 부여한 것도 눈길을 끈다.

세주엔지니어링이 선보인 아이체크(iCheck)는 스마트폰 3.5mm 이어폰 단자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음주측정기 겸 입냄새 감지기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에 끼운 다음 전용앱만 내려 받으면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앱 설치 후 아이체크 본체에 입을 대고 입김을 불면 이를 감지, 입냄새나 알코올 수준을 알려주는 것. 별도 버튼도 없으며 가스 센서를 이용해 정확하게 측정해주는 건 물론 입냄새의 경우 구취 센서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입냄새의 경우 전용앱으로 확인하면 알기 쉽게 냄새가 나지 않으면 ‘Kiss Level’ 등 녹색에서 빨간색까지 단계별로 아이콘으로 표시해준다.







크기는 40×30×12mm이며 MEMS 센서를 갖췄고 한 번 불면 입냄새와 음주 측정 정도를 한꺼번에 측정할 수 있다. 세주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 제품이 B2C보다는 판촉용 등 주로 B2B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본체 앞쪽에 로고를 붙인 샘플도 함께 전시했다. 재팬 IT위크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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