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제44회 도쿄모터쇼 2015 기간 중에는 자동차로 생활이 바뀌는 사회를 주제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Smart Mobility City) 행사가 마련됐다. 이동성을 극대화한 초소형 모델을 전시한 것. 실제 전시장 내에서 직접 주행을 해보면서 승차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따로 마련했다.





이곳에는 도요타의 아이로드(i-ROAD)와 콤스(COMS) 같은 개인용 이동수단 외에 혼다의 MC-β, 닛산의 뉴모빌리티컨셉트(New Mobility Concept) 같은 차량이 있다.





그 뿐 아니라 도요타의 윙렛(Winglet Long Type), 혼다의 유니캡(UNI-CAB), 휠 타입A(WHILL Model A), 나인봇 E(Ninebot E) 같은 1인용 개인 보조 이동 수단도 등장했다.개인 이동성을 살려 넓은 공원이나 공항, 야외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는 것.

나인봇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가 투자한 곳으로 세그웨이를 인수한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나인봇 E는 사람이 올라타서 액셀러레이터나 브레이크 없이 중심 이동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제품. 몸을 앞뒤로 기울여 내장 자이로센서가 이를 인식, 핸들을 움직이듯 조작할 수 있는 등 직관적이다.







또 피아나(piana) 같은 독특한 차량도 눈길을 끌었다. 이 차량은 마그네슘 전지를 탑재한 초소형 차량으로 차체 앞쪽을 열어 승하차를 할 수 있는 독특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내부에는 가죽 인테리어 등을 갖추고 있다.





혼다의 MBEV 역시 초소형 전기자동차 컨셉트 모델로 미래 이동수단을 상상하게 해준다.





혼다가 선보인 EV-Cub 컨셉트(EV-Cub Concept)의 경우 엔진이나 머플러가 없어 깔끔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가정용 AC 100V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도 탈착 가능한 만큼 아파트 거주자라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뒤쪽 좌석은 캔틸레버(Cantilever) 구조를 취하고 있다. 근거리 이동을 위한 전기 오토바이 컨셉트다.





혼다는 E500이라는 휴대용 배터리도 함께 선보였다.100V 전원 2개와 2A USB 단자를 갖추고 있다. 초소형 휴대용 이동수단이 등장하게 되면 스마트폰 시대에 보조배터리 활용도가 높아졌듯 전동 이동수단을 위한 보조배터리도 주목받을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