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은 혁신적 구조와 편리한 이용 방법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정작 거래를 시작하려고 하면 장애물이 높다고 느끼기 일쑤다. 이런 비트코인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거래하면 좋을지 난감한 비트코인 입문자를 위해 윈도PC나 맥에 연결하고 간단한 명령줄 입력을 통해 비트코인을 처리하고 비트코인 채굴도 가능한 소형 비트코인 전용 단말기가 나왔다.

21 비트코인 컴퓨터(21 Bitcoin Computer)가 바로 그 주인공. 이 제품은 누구나 쉽게 비트코인 채굴을 하거나 비트코인 거래 혹은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상용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제품은 윈도와 맥, 리눅스를 지원한다. 운영체제별 드라이버를 함께 제공하는 만큼 USB를 통해 연결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본체에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보드로 라즈베리파이2와 핀을 통해 마이닝 전용 보드를 연결한 형태를 취했다. 팬과 방열판을 제거하면 칩 코어를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라즈베리파이2 기반 컴퓨터에 마이크로SD 128GB,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사전 설치했다.

윈도PC나 맥에 연결해 간단한 명령줄 입력을 하면 비트코인을 취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 21 mine’ 비트코인으로 서비스를 판매하려면 ‘$ 21 Sell’ 등 간단한 코드만 입력하면 비트코인 교환이 가능하다.




또 이 제품을 위해 준비된 소액 결제 서버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결제하는 사이트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이 제품을 이용하지 않고 PC만으로 비트코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21 비트코인 컴퓨터는 비트코인 서비스를 더 쉽고 간단하게 이용하는 비트코인 입문 도구다.

이 제품을 개발한 21INC는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는 비트코인 채굴칩인 비트셰어(BitShare)을 개발하는 등 모든 기기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퀄컴이나 시스코 등과 제휴해 비트코인 주변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오는 12월 16일 아마존닷컴을 통해 399.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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