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아이폰6s와 플러스를 선보이면서 화면을 터치하는 손가락 압력을 감지, 힘의 강약에 따라 다른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3D터치(3D Touch) 기술을 내놨다. 이를 통해 터치 조작의 폭을 넓힌 것. 그런데 이런 3D터치를 안드로이드 단말에서도 가능하게 해주는 휴먼인터페이스 솔루션이 나왔다.

시냅틱스(Synaptics)가 선보인 클리어포스(ClearForce)가 그 주인공. 클리어포스는 다양한 수준의 압력을 감지하는 기술로 애플 3D터치와 비슷하다. 시냅틱스는 또 클리어포스를 탑재한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 컨트롤러인 시냅틱스3700(Synaptics 3700)을 클리어패드 시리즈에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클리어포스를 탑재한 덕에 시냅틱스3700은 터치 마우스 오른쪽 클릭과 같은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터치패널을 미는 힘으로 선 굵기 조절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시냅틱스3700에는 사이드터치(SideTouch)라고 불리는 기술도 탑재되어 있다. 사이드터치는 스마트폰 베젤 부분을 이용해 화면을 스크롤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시냅틱스는 시냅틱스3700 외에도 시냅틱스3600과 시냅틱스7800 같은 터치스크린 컨트롤러도 함께 발표했다. 시냅틱스3600은 저가형 스마트폰 컨트롤러로 클리어포스는 탑재하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를 통해 두 손가락 조작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시냅틱스7800은 태블릿과 노트북용 컨트롤러로 17.3인치까지 화면을 지원한다.





시냅틱스에 따르면 시냅틱스3600은 아직 시제품 개발 단계로 올해 4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OEM에 공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2016년 안에 시냅틱스3600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터치하는 손가락 힘을 감지하는 기술을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으로는 화웨이가 선보인 화웨이 메이트S(Mate S)가 이미 발표된 바 있다. 이 제품은 누른 강도로 확대나 축소를 하거나 화면에 올려놓은 물건 무게를 측정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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