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놓은 아이폰6s나 플러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애플이 만들었지만 핵심 격인 64비트 아키텍처를 가진 3세대 애플 프로세서인 A9를 만든 회사는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와 삼성전자 2곳이다.

특허 지원과 기술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 회사인 칩웍스가 아이폰6s와 플러스에 탑재된 A9 프로세서가 16nm 제조공정으로 만든 TSMC와 14nm 제조공정을 이용한 삼성전자 모델 2가지로 나뉜다는 점을 발견한 것.

칩웍스가 공개한 삼성전자의 A9 프로세서인 APL0898과 TSMC의 A9 프로세서인 APL1022는 다이 크기도 조금 다르다. 삼성전자는 96mm2, TSMC는 104.5m2로 삼성전자 쪽이 조금 더 작다.





아이폰6s라는 동일 제품에 서로 다른 제조공정을 이용한 프로세서가 발견된 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물론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보면 같은 SoC 디자인을 취해 성능 차이를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만일 자신이 보유한 아이폰이 어떤 회사 프로세서를 썼는지 궁금하다면 확인할 방법이 있다. iOS용 탈옥 앱 개발자가 아이폰6s와 플러스 안에 어떤 회사가 만든 A9 프로세서가 들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도구인 CPU 식별기(CPU Identifier)를 공개한 것.

이 도구를 이용하면 A9 프로세서가 어떤 회사 모델인지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이 도구는 애플이 제공하는 공식 앱이 아니라는 점은 미리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이 도구를 이용해 수집한 A9 프로세서 정보를 보면 아이폰6s의 경우 70.79%가 TSMC로 만들어진 것이며 반대로 아이폰6s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59.52%를 나타낸다. 두 제품을 합산하면 TSMC 50.68%, 삼성전자 49.32%로 비슷하지만 TSMC 쪽이 조금 더 많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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