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에 사용하는 드라이버 유닛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다이내믹 드라이버, 다른 하나는 밸런스드 아마추어(Balanced Armature)다.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은 보통 BA 드라이버 유닛보다 세밀한 표현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BA 드라이버 유닛은 다이내믹보다 대역폭이 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양쪽의 장단점을 취해 다이내믹과 BA 드라이버 유닛을 함께 쓴 하이브리드 형태도 나오고 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의 품질 향상에 주력하는 제조사도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베이어다이내믹(Beyerdynamic)이다. 베이어다이내믹은 1937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 헤드폰을 만든 독일 기업. 이 회사는 최근 테슬라의 기술을 채택한 하이엔드 헤드폰을 선보인 바 있다. 그 뿐 아니라 아스텔앤컨(Astell&Kern)과 합작으로 만든 이어폰인 AK T8iE 역시 이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일반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이용하는 드라이버 유닛은 자석 앞에 보이스 코일과 진동판을 배치한다. 여기에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 진동판을 세밀하게 움직이고 멈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동판 앞에 자석을 배치한 제품도 있다. 테슬라 기술은 보이스 코일 뒷면이 아니라 주위에 자석을 배치하는 것이다.

드라이버 유닛 전체를 얇게 하면서도 높은 자속을 이용해 구동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헤드폰과 견주면 16분의 1 크기 드라이버 유닛이 되며 자기장 사이를 통과하는 자력선은 크기대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그 뿐 아니라 10미크론에 불과한 얇은 지름 11mm짜리 진동판을 이용한다. 높은 자력과 얇은 경량 진동판을 더해 하이브리드 이어폰과 정면 승부를 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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