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애플TV와 구글 크롬캐스트에 대해 판매 금지 조치를 취했다. 애플TV와 크롬캐스트를 판매 중인 유통 업체를 대상으로 아마존 내에서 판매를 끝내라는 통지를 한 것.

이번 조치는 애플TV와 크롬캐스트가 아마존의 스트리밍 영상 서비스인 프라임비디오를 쉽게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이들 제품과 마찬가지로 미디어 스트리밍 단말 중 프라임 비디오를 지원하는 로쿠(Roku) 셋톱박스나 엑스박스원, 플레이스테이션4 같은 제품은 별다른 문제없이 판매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의 이번 결정이 실제 매장을 보유하고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애플보다는 구글에 주는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애플TV와 크롬캐스트가 이미 대중화되고 있는 만큼 이들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아마존 대신 베스트바이 등으로 발길을 돌려 아마존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파크어오시에이츠(Parks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인 바바라 크라우스(Barbara Kraus)는 애플과 구글에 피해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마존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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