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운드(Time Round)는 페블(Pebble)이 선보인 첫 번째 원형 스마트워치일 뿐 아니라 두께 6.4mm, 무게 28g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경량 제품을 표방한다.

페블은 지난 2012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 모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이었고 애플이나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제품을 내놓기 이전이기도 했다. 물론 당시나 타임라운드 이전 모델까지만 해도 페블은 사각형 하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원형 모델을 선보인 것. 기존 사용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 조작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더 얇고 가벼우면서 원형인 모델을 내놓은 것이다.







이 제품은 38.5mm 직경 원형 금속 재질을 이용했고 두께도 앞서 설명했듯 7.5mm, 무게도 28g으로 무게와 두께를 모두 최대한 억제했다. 이런 점을 들어 페블 측은 이 제품이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스마트워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페블 타임의 경우 두께는 9.5mm, 무게는 45.5g이었으며 애플워치의 두께는 10.5mm, 무게는 40g이다. 모토360 2세대 모델은 무게를 공개하지 않았고 두께는 11.6mm다.

원형이라는 점에서 모토로라의 모토360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크기를 줄이고 두께도 줄였다. 또 베젤 폭은 넓어 그만큼 표시부 비율이 줄어들었다. 다만 소형화를 위해 배터리 크기도 줄여 기존 페블 모델은 일주일 연속 사용할 수 있었지만 페블 라운드는 2일로 줄었다고 한다. 물론 애플워치가 18시간, 모토360이 2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짧다고 할 수 없다.







대신 타임 라운드는 15분 충전하면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또 이 제품은 이전 페블 모델과 마찬가지로 컬러 e-페이퍼(e-Paper)를 이용해 화면을 항상 표시해주는 덕에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LED 백라이트를 곁들여 야간에도 높은 시인성을 기대할 수 있다.

본체는스테인리스 재질에 고릴라글라스를 곁들였고 IPX7 방수 성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자체 운영체제인 타임라인(Timeline)을 곁들였다. 지원 운영체제는 iOS8이나 안드로이드 4.3 이상이다.여기에 6,500개가 넘는 페블용 앱도 지원한다. 본체 색상은 블랙과 실버, 로즈골드 3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으며 밴드는 14mm와 20mm 2종이다. 가격은 249.99달러이며 출시는 11월 예정. 옵션으로 50달러짜리 금속 밴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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