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Instagram)의 월간 활동 사용자 수 MAU(Monthly Active Users)가 4억 명을 넘어섰다. 페이스북 산하로 들어간 인스타그램은 창업 5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자유도가 높은 소셜 사진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한 것.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MAU가 3억 명을 돌파한 건 지난해 12월이다. 이어 9개월 만에 1억 명에 달하는 활성 사용자 수를 늘리는 등 경이적인 속도로 성장한 것이다. 트위터가 3억 1,600만 명, 핀터레스트는 최근 1억 명을 돌파했을 뿐이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중 75% 이상은 미국 외 사용자다. 최근 로그인한 회원 1억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유럽과 아시아 사용자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이나 인도네시아, 일본 쪽 사용자가 많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에선 매일 8,000만 개에 달하는 게시물이 올라온다. 좋아요 수는 35억 개다. 또 누적 게시물은 400억 장이 넘는다.





하지만 업계에선 인스타그램의 이런 성공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인스타그램은 인기 스타를 적극 활용하거나 명왕성의 첫 이미지를 발빠르게 게재하는 등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가로나 세로 사진 지원이나 새로운 검색 기능까지 기능성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물론 인스타그램 이전에도 사진을 공유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다. 사진에 필터를 더하는 것도 마찬가지.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스타그램은 이런 소비자가 이미 원하는 작업을 간단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는 게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말한다.

한편 또 다른 사진 공유 서비스인 임거(Imgur) 역시 월간 1억 5,000만 명에 이르는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는 매주 10시간 이상 임거를 이용할 만큼 높은 충성도와 참여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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