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우버 같은 공유 서비스를 손쉽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API가 공개됐다. 미국 이메일 마케팅 회사인 콘스턴트콘택트(Constant Contact)가 우버 스타일 서비스를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도구를 선보인 것.

이 회사가 내놓은 스몰비즈니스API(SmallBusinessAPI)를 이용하면 앱 개발자는 로컬 저장소에서 자동으로 주문을 보낼 수 있게 된다. API를 이용해 응용 프로그램 하나로 모든 종류의 주문을 가능하게 해주는 새로운 주문형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목적에 사용할 수 있는 우버 앱이 아닌 모든 목적에 이용할 수 있는 우버 스타일 앱인 셈이다.

지금까지 이 API를 이용하면 베타 버전 상태에선 세탁소를 불러오는 정도만 가능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다른 업종 기업도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API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자신과 가까운 세탁소에 세탁물 픽업을 의뢰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앱에서 API로 요청을 보내면 여기에서 인근 세탁소 네트워크로 전송되는 구조다. 이 API를 이용해 인근 모든 세탁소 목록을 입수해 사용자가 원하는 세탁소를 지정, 의뢰할 수 있게 앱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보통 주문형 서비스를 구축하려면 앱을 내놓기 전에 지역 내 기업 네트워크부터 구축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대부분 한 번에 도시 한 군데에서만 서비스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메일 마케팅을 하면서 이미 65만 개에 달하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 기업 중 적당한 기업과 제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메일 마케팅 서비스를 이용해 새로운 채널에 가입하게 하고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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