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있는 모든 게 기계화되고 디지털화된 시대다.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도구 하나도 없는 상황에 처하면 의지할 수 있는 건 여전히 손과 몸 뿐이다.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는 영상을 보면 이럴 때 나무와 흙, 돌과 손만으로 바닥에 난방까지 되는 편안한 집을 만드는 방법을 볼 수 있다.

영상을 보면 상반신을 벗은 남성이 석기를 만든다. 이 석기를 이용해서 집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목재를 확보하고 기둥을 세우기 시작한다. 구멍을 뚫고 다른 나무를 연결해 나무 덩굴을 짜가는 과정이 나온다. 이런 식으로 지붕 부분 골격을 만들고 흑과 점토를 이용해 벽을 만든다. 이어 점토를 이용해 부뚜막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다시 점토판을 구워 지붕으로 이용한다. 마치 문명의 발전처럼 처음에는 초가지붕이었다가 기와지붕으로 바뀐 것이다.

개폐식 문도 만들면 손으로 만들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완벽한 집이 완성된다. 이 영상 속 집은 실제로 5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102일 동안 자신의 손과 숲에서 얻은 재료만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을 게재한 사이트에 가보면 초가지붕 집 약도나 석기를 만드는 방법 등 다양한 물건을 원시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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