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페이(Android Pay)는 구글이 개발자 행사인 구글I/O 2015 기간 중 발표한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이런 안드로이드페이가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에선 애플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를 지난해 9월 시작한 바 있다. 과연 안드로이드페이가 애플페이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드로이드페이는 스마트폰 NFC 기능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결제할 때 매장에 위치한 단말기에 스마트폰 대고 화면을 탭하기만 하면 결제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페이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를 모두 지원하며 마스터카드와 비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디스커버까지 미국 4대 카드사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페이가 동작하는 건 NFC를 탑재하고 운영체제가 킷캣 4.4 이상 기기다. 안드로이드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은 미국 전역 100만 개 이상이다. 레스토랑과 의류 매장, 슈퍼마켓 같은 곳도 포함되어 있다. 또 애플페이와 같은 토큰 시스템을 채택했다. 토큰 시스템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정보를 다른 번호로 대체 결제하는 서비스다. 쉽게 말하자면 매장에 카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 보안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구글 역시 보안성을 안드로이드페이의 핵심으로 내세운다.

안드로이드페이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구글월렛이 어떻게 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드로이드페이 시작에 맞춰 모바일 결제 기능은 안드로이드페이, 직불카드와 은행계좌, 구글 월렛 밸런스 등을 이용해 다른 사용자에게 돈을 송금하거나 수신하는 기능만 남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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