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대를 이용한 벤치마크 결과는? 퓨처마크(Futuremark)는 전 세계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3D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마크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전 세계 단말 300만 대를 통해 얻은 벤치마크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성능 비교 결과를 인포그래픽으로 공개, 눈길을 끈다.

퓨처마크는 CPU와 GPU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3D마크 항목 중 아이스스톰 언리미티드(Ice Storm Unlimited)를 이용해 사용자가 보낸 측정 결과를 분석했다. 이번에 공개한 인포그래픽은 2013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2년에 걸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

이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성능 면에선 가장 눈에 띈다. 2014년 7월 출시된 엔비디아 실드의 경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점수는 3만 점. 2만 점에 머문 애플의 아이패드에어2를 큰 차이로 누르고 독주하는 모양새다.

스마트폰을 보면 올해 8월 나온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가 2만 5,000점을 나타낸다. 아이폰만 따지면 아이폰6 플러스가 최고 성능을 발휘하지만 점수는 1만 6,000점 정도다.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모두 안드로이드 단말에는 크게 뒤처진 모습이다.

안드로이드 단말의 경우 자주 성능이 향상되고 있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2014년 9월과 10월에 걸쳐 큰 개선이 이뤄졌을 뿐이다. 물론 이 시기 아이폰6과 아이패드에어2가 등장했기 때문. 이런 점만 봐도 양 진영의 특성을 알 수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제품끼리 비교하면 어떨까. 아이폰6과 넥서스6을 견줘보면 아이폰6의 평균 점수는 1만 7,000점 부근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넥서스6은 2만 1,000점대다. 이는 응용 프로그램 설치 상황이나 개체 수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 탓에 경우에 따라선 아이폰6 이하로 성능이 떨어진 모델도 존재한다. 이런 점을 보면 안정적인 iOS와 사용자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브랜드별 점유율을 보면 2013년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에이수스 HTC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이런 TOP4는 2015년에도 여전하다. 다만 이들 4개사는 모두 지난 2년 동안 점유율이 떨어졌다.

반면 시장을 넓히고 있는 쪽은 엔비디아와 레노버, 화웨이 같은 업체다. 이들을 포함한 중소 브랜드 점유율은 2녀 동안 2배로 뛰었다.

애플 쪽까지 포함해 상위 모델부터 점유율을 보면 아이폰5s와 아이폰6, 갤럭시노트3, 드로이브 울트라 MAXX XT, 갤럭시S5, 넥서스5 등이다. 또 애플은 올해 9월말 아이폰6s 와 아이폰6s 플러스, 11월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아이패드프로를 선보이는 만큼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항해 얼마나 만회가 될지 측정 결과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신철 칼럼니스트  creact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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