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는 기업이나 제품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도안화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로고 가운데 하나는 애플 로고다. 이런 애플 로고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애플 로고를 만든 인물은 디자이너인 롭 자노프(Rob Janoff)다. 그는 1970년 대학 졸업 후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디자인을 맡아 젊은 아트 디렉터 시절을 보냈다. 이후 1977년 팔로알토에 위치하고 인텔 같은 IT 기업을 클라이언트로 둔 미국 대표 마케팅 컨설턴트 레기 맥케나(Regis Mckenna)로 전직한다. 그는 애플컴퓨터 담당을 맡게 됐다.





사람이 한 입 베어 문 것 같은 사과는 황금 비율로 이뤄져 있다. 사람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비율인 황금 비율을 이용해 로고를 디자인한 것. 변의 비가 황금비인 1.618 직사각형인 황금 사각형에 애플 로고 곡선 직경을 견주면 모든 부분의 크기를 치밀하게 계산했다는 걸 알 수 있다.

황금비율은 그리스 조각가에 의해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선문이나 파르테논 신전 같은 역사적 건축물은 물론 최후의 만찬 같은 미술 작품에도 이용된다.





물론 갉아 먹은 듯한 사과에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고 한다. 왜 온전한 사과가 아니라 갉아 먹은 듯한 모습일까. 이를 두고 아담과 이브의 금지된 과일인 사과를 나타내 금단을 이겨낼 인류의 진보를 뜻한다든지 물다(bite)는 의미 속에 바이트(byte)가 있다는 등 여러 설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과를 베어 문 것 같은 디자인을 넣은 이유는 체리로 착각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 때문이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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