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는 이름의 선물(Thank You For Playing)은 한 살 밖에 안 된 나이에 말기암을 앓는 아들을 둔 인디 게임 개발자인 라이언 그린이 얼마 남지 않은 아들의 인생을 기록할 매체로 게임을 선택, 힘든 투병 생활을 하는 아들과 어드벤처 게임을 개발하는 아버지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라이언은 아들이 말기암이라는 선고를 받자 슬픔을 느꼈지만 아들이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자는 생각에 게임 개발에 몰두한다. 이 게임(That Dragon, Cancer)은 아들 조엘이 힘겨운 투병 생활을 드래곤과의 싸움에 비유한 것이다. 등장인물이나 내레이션 역시 라이언과 그의 가족이 직접 맡았다. 그는 게임을 통해 조엘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조엘이 살아온 증거로 게임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한다.









게임 제작을 위해 라이언은 아들의 모든 걸 기록한다. 아들의 웃음이나 울음소리를 기록해 게임에도 직접 사용했다. 게임은 집 뿐 아니라 병원에서의 모습도 담고 있다. 라이언은 이 게임을 아들이 살아있다는 증거로 남기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한다. 게임을 보면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아빠가 등장한다. 부모의 감정이 곳곳에 들어간 게임을 실제로 해본 사람들은 데모 플레이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 게임은 웹사이트를 통해 실제 게임 속 스크린샷 일부를 공개한 상태다. 다큐멘터리는 미국 공영 방송인 PBS를 통해 오는 2016년 방송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ank You For Playing (2015) - Official Teaser from Thank You For Playing on Vimeo.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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