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스 고글(OnCourse Goggles)은 조금 특별한 수영용 고글이다. 수영장에 가면 레인이 나뉘어져 있고 바닥면에도 눈에 띄는 선이 있어 엉뚱한 방향으로 갈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호수나 바다라면 얘기가 전혀 다르다. 바다는 파도에 밀릴 위험성까지 있어 제 방향으로 똑바로 수영하기 쉽지 않다. 온코스 고글은 이런 곳에서 목적지까지 똑바로 수영을 하고 있는지 LED 조명으로 알려주는 제품.

이 제품에는 나침반과 가속도계,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다. 먼저 가고 싶은 곳, 예를 들어 수면 위에 떠있는 부표 같은 곳을 바라본 상태에서 고글 옆면에 위치한 버튼을 누른다. 이 상태가 되면 수영 준비도 모두 끝난다.







만일 방향대로 헤엄치고 있다면 고글 양쪽에 붙은 LED는 녹색, 하지만 방향을 벗어나면 색상은 황색, 적색으로 바뀐다. 당연히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한 뒤 코스를 재설정하고 싶다면 새로운 목적지를 바라본 상태에서 고글 버튼만 누르면 된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