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먼지진드기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호흡기 건강에 위협이 되는 골칫덩어리다. 진드기는 습기가 있는 집안이나 침구, 의자와 소파, 카펫 등에서 사람의 피부 세포나 곰팡이 같은 유기물을 먹고 자란다. 다시 말해 진드기는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존재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진드기가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것.

집먼지진드기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더 무서운 건 천식을 비롯해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인구는 수억 명에 달한다.

그만큼 집먼지진드기는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지만 완벽하게 제거하는 건 쉽지 않다. 보통집먼지진드기의 수명은 2∼3개월 정도. 길지 않지만 자기 몸의 200배에 달하는 배설물을 남긴다. 집먼지진드기의 사체 가루나 배설물 가루는 사람이 흡입하게 된다. 진드기 사체나 배설물 가루는 기관지와 폐에 붙어 염증과 천식을 유발한다.





민감한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대처로 집안 먼지를 자주 없애주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더구나 침대 생활을 한다면 침대 매트리스를 자주 청소해주는 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 수면시간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분의 1에 달한다. 결국 3분의 1을 침대에서 보내는 셈이다. 각종 침구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가 60% 이상이라고 하니 결국 잦은 청소는 필수다. 더운 여름철에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집먼지진드기의 번식력이 가장 높을 때인 만큼 더 중요하다.

다이슨이 선보인 다이슨 V6 매트릭스 헤파 청소기(Dyson V6 Mattress Handheld HEPA)는 다이슨 디지털 모터 DDM V6과 헤파 필터를 곁들인 집먼지진드기를 잡아주는 제품. 집먼지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침대나 침구에 직접 사용해 진드기 배설물 등 깊숙하게 자리 잡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것이다.

이 제품에 들어간 디지털 모터 V6은 회전 속도가 11만rpm에 달한다. 이런 회전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높은 흡입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크기는 130×206×315mm, 무게도 1.63kg으로 가볍다. 물론 다이슨 싸이클론 테크놀로지 기술도 곁들였다. 2단 병렬로 배열한 2중 레디얼 싸이클론 기술을 통해 미세먼지 수준 알레르기 물질까지 잡아내는 것이다.







이 제품은 또 침대나 침구 청소에 필요한전용 매트리스 툴(EXTR TOOLS 6)을 제공한다. 매트리스 툴은 나일론 브러시로 매트리스 깊숙한 곳에 박혀 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미세먼지 등을 밖으로 끌어낸 다음 높은 흡입력으로 빨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일반 청소기가 자칫 놓치기 쉬운 공기 오염 문제도 해결했다. PM2.5를 지원하는 헤파 필터를 곁들여 알레르기 오염 물질과 미세먼지를 잡아 깨끗한 공기를 방출하는 것이다.

다이슨의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보통 침대 매트리스를 청소하지 않거나 제대로 된 성능을 지닌 청소기로 매트리스를 청소하지 않는다”면서 “이 제품은 높은 흡입력과 고효율 필터 시스템을 결합해 집먼지진드기 배설물과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잡는 한편 깨끗한 공기만 방출한다”고 설명한다.

이 제품은 내부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하면 일반 모드 기준 20분, 파워 모드에선 6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먼지통 용량은 0.4리터이며 앞서 설명했듯 미니 모터헤드, 그러니까 매트리스 툴을 함께 제공한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쇼핑몰 왈(http://www.wal.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