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드론이 인기를 끌면서 드론을 활용한 일면 드론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하지만 문제는 일정 수준 이상 조종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로 선보인 드론인 포토케이트파이(Fotokite Phi)는 이런 문제를 독특한 방식으로 해결했다. 마치 개를 산책시킬 때 사용하는 것 같은 케이블과 드론을 연결한 것. 쉽게 말하자면 드론을 연처럼 줄로 제어하는 것이다.

케이블은 자동 감기식이다. 복잡한 제어가 필요한 드론 조종사도 필요 없다. 장착 마운트에 액션캠 고프로만 끼우면 거리를 30cm에서 8m까지 자유롭게 바꾸면서 카메라가 자동으로 항상 지상의 손잡이 방향을 향해 자동 촬영한다.





원통형 케이스에서 본체를 꺼내고 프로펠러 부위를 펼친 다음 적당한 거리까지 케이블을 풀어준다. 케이블을 잡는 손잡이 부위에는 고도와 카메라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리모컨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고도와 카메라 방향을 생각대로 설정할 수 있는 것. 물론 조이스틱을 이용해 복잡하게 조종해야 하는 기존 드론 컨트롤러보다 훨씬 간단하다.

이 제품은 평소에는 길이 30cm짜리 원통형 케이스에 담아둘 수 있어 휴대성이 뛰어나다. 프로펠러 4개는 부드러운 소재로 이뤄져 있고 플라스틱 가드를 함께 제공, 안전한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녹화 시간은 고프로 본체 능력에 따라 달라지며 연속 비행시간은 15분이다. 하지만 프로 버전의 경우 케이블을 통해 전원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사실상 비행시간이나 촬영 시간 모두 제한이 없다.







이 제품의 아이디어를 처음 구상하게 된 건 지난 2011년 러시아에서 벌어진 대규모 부정 선거 규탄 시위였다. 당시 데모는 거의 보도되지 않은 채 끝날 뻔했지만 도심 경관을 드론으로 촬영하던 사진작가가 우연히 담게 되면서 알려졌다. 드론 저널리즘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지만 문제는 드론을 안전하고 쉽게 조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착안,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포토케이트파이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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