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7월 29일 뉴욕과 두바이, 베이징, 베를린 등 전 세계 13개 주요 도시에서 윈도10 출시 기념행사를 열었다. 그런데 이 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장은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어디에 있었을까.

그가 있던 장소는 다름 아닌 케냐 나이로비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200km 가량 떨어진 케냐국립공원 근처에 위치한 라이키피아(laikipia)를 방문한 것. 이곳은 지금까지 인터넷은 고사하고 전기조차 공급되지 않은 곳이 많다고 한다.

Arrived in Kenya to celebrate @Windows 10 launch with fans & learn how tech is #empowering Kenyan people & orgs pic.twitter.com/0z2YS8Co0a

Satya Nadella (@satyanadella) 2015년 7월 28일

이곳은 편지 한 통을 보내려고 해서 몇 시간 동안 걸어야 할 정도다. 사티아 나델라는 윈도10 출시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윈도10 출시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또 기술이 케냐에 얼마나 활력을 줄지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는 “모든 책상, 모든 가정에 컴퓨터를”이라는 비전을 내건 바 있다. 2015년 현재 컴퓨터는 손바닥 크기까지 크기가 줄었다. 책상이 아니라 주머니가 일반화된 세상이 된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 세계 40억 명 이상이 여전히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사티아 나델라가 방문한 케냐 역시 시골 마을과 학교, 농장 등에도 컴퓨터와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해 정보 격차를 없애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을 내놓으면서 세상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의 케냐 방문이 말해주는 메시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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