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드론을 이용해 물건을 배달해주는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아마존이 더 안전하게 드론을 운용할 수 있도록 드론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는 무인기 전용 비행 공역과 노선 설정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내용은 드론 관련 행사인 나사UTM2015(NASA UTM 2015) 기간 중 발표된 것. 현재 미국에선 여객기와 화물기, 군용기 등 하루 8만 5,000개에 달하는 항공편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10년 안에 드론이 쏟아지면 이 건수가 적게 보일 만큼 항공편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마존 뿐 아니라 수많은 업체가 참여해 드론 수는 수십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런 시대에 필요한 것으로 드론을 위한 비행 공역 지정을 들었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맡고 있는 구르 김치(Gur Kimchi) 부사장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고도 61m 이하는 공중 촬영이나 측량, 실지 조사 등 저속으로 비행하는 드론을 위한 비행 공역. 61∼122m 사이 공역은 자율비행 드론이 111km/h로 비행할 수 있는 드론 고속도로 같은 영역. 다시 122∼154m 영역은 기존 항공기 노선과의 분리를 위한 완충 지대로 두고 비행을 금지시키는 것이다.





이 같은 드론 고속도로를 구축하려면 현재 비행 중인 드론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GPS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이를 통해 다른 드론 등 장애물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통신 장비, 인터넷 접속 환경과 드론 비행경로를 사전에 전달하는 온라인 비행 계획 등이 필요하다. 이런 첨단 기능을 갖춘 드론이라면 서로 부딪치는 일이 없고 새나 건물, 전선 같은 장애물과의 충돌 우려도 없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미 드론을 이용한 택배를 시작한 곳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드론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해진 룰이 필요한 건 분명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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