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포에버21(Forever21)가 미국 뉴욕에 있는 매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선보였다. 그런데 이 스크린은 픽셀 대신 염색한 실을 이용하고 있다. 형형색색 실타래를 이용해 픽셀을 대신해 화면을 만들어낸 것. 화질이 높지는 않지만 형태를 알아보는 데에는 충분하다.

마케팅 일환으로 만든 이 대형 디스플레이는 80×80 해상도 밖에 안 되지만 실타래 수는 6,400개에 달하며 실 길이만 해도 1.68m짜리 36가지 색이 들어가 있다.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본체 두께는 0.91m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내부에는 이를 제어하기 위한 수많은 모터와 실타래 위치를 정확하게 제어하는 메커니즘까지 갖추고 있으며 전체 부품 수만 해도 2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포에버21 측은 행사 기간 중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F21ThreadScreen)를 붙여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실시간으로 이 디스플레에 비춰주기도 했다. 아날로그와 하이테크 기술을 접목한 마케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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