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헤드셋의 대표주자 격인 오큘러스리프트(Oculus Rift)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등장하기 30년 전에 마치 조상이라고 할 만한 제품이 있었다. 바로 일렉트로닉 토킹 뷰마스터(Electronic Talking View-Master)가 그 주인공. 이 제품은 입체 영상과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휴대용 뷰어였다.





사진 속에 나오는 뷰마스터의 광고는 1983년 2월에 나온 것이다. 기존 뷰마스터와 마찬가지로 슬라이드 디스크를 끼워서 쓸 수 있는 형태다. 디스크를 특수 카트리지에 끼워서 사용하는데 카트리지에는 슬라이드쇼를 위한 디스크와 동시에 작은 레코드를 함께 담았다. 음성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물론 지금은 손톱보다 더 작은 메모리카드에 HD 화질 영화를 담아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지금 보면 별 것 아니지만 1983년 당시만 해도 입체 영상과 음향에 감동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았다.





장난감 회사인 마텔은 올해 열린 토이페어에서 구글 카드보드를 이용한 뷰마스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뷰마스터 디스크를 구글 카드보드에 끼우면 가상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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