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태양계에서 1,400광년 떨어진 백조자리 근처 행성계에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발견했다.

케플러-452b(Kepler-452b)라고 명명한 이 행성은 60억 년 전에 태어난 것으로 보이며 항성으로부터의 거리로 볼 때 생명 존재 가능성이 있는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그 중에서도 지구처럼 물이 액체로 존재할 수 있는 일명 골디락스 영역(Goldilocks zone)에 있다.

그 뿐 아니라 공전 주기와 별 자체 크기도 지구와 비슷하다. 케플러-452b의 지름은 지구의 1.6배이며 질량은 5배, 중력은 2배 정도다. 지구와 비슷한 암석질로 구성되어 있고 지형은 지구와 비슷한 기복이 있다고 한다. 나사 측은 지금까지 발견한 행성 가운데 지구와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갖춘 별이며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도 높다고 밝히고 있다.







케플러-452b의 공전주기는 385일이다. 케플러-452b가 공전하고 있는 태양 역할을 하는 항성은 태양보다 밝기는 1.1배, 크기는 1.2배다. 항성에서 받는 열에너지는 지구와 같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물론 대기 존재 여부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사 측은 대기가 있는 건 거의 틀림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성분은 알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수많은 행성을 찾아왔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금까지 지구와 같은 크기에 생명이 생존 가능할 것 같은 제2의 지구 후보 격인 천체를 4,696개 발견한 바 있다. 케플러-452b는 이 중에서도 가장 지구와 비슷하다고 한다. 앞서 설명했듯 케플러-452b가 속한 행성계는 태양계보다 15억 년 가량 오래됐다. 만일 지구처럼 생명이 태어나 진화하고 있다면 인류보다 좀더 진화한 문명이 존재할 수도 있다. 또 케플러-452b는 지구보다 더 오래된 만큼 지구가 앞으로 맞을 환경 변화를 추정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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