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7월 5일(현지시간) 통신 이상 발생으로 과학 관측을 중단했던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호의 이상 원인을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또 탐사선 자체는 손상이 없었던 만큼 7일부터 과학 관측을 정상 재개할 예정. 이에 따라 14일로 예정된 명왕성 관측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뉴호라이즌호는 지난 4일 오후 문제가 발생하면서 통신 불능 상태에 빠진 바 있다. 장애는 1시간 21분 뒤 회복됐지만 이상을 감지한 탐사선 자체가 스스로 메인 컴퓨터를 백업용으로 전환하고 최소한의 기능만으로 이동하는 안전 모드로 바뀐 상태였다. 안전 모드로 들어간 상태에선 과학 관측에 필요한 장비가 작동하지 않는다. 그 뿐 아니라 통신 장애 발생 원인을 파악해 제거해야 안전 모드를 해제할 수 있다. 더구나 탐사선이 명왕성 바로 옆을 통과할 기회가 14일이어서 시간적 여유도 없는 상황.

하지만 나사 발표에 따르면 탐사선이 안전 모드로 들어간 원인은 명왕성 관측 준비 중 지구에서 탐사선에 명령을 지속적으로 전송하는 타이밍 때문이었다고 한다. 비슷한 명령은 명왕성에 접근할 때까지 한 번도 예정되어 있지 않아 재발 우려도 없다는 설명이다. 호라이즌호는 7일 멈췄던 과학 관측을 재개하게 된다.

호라이즌호는 오는 14일 명왕성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면 명왕성과 주위 위성을 관찰하게 된다. 물론 올해 2월부터 관측 장비를 이용해 명왕성 관측을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명왕성과의 거리가 상당해 작은 점 정도 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14일 명왕성에 접근하면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며 태양계 바깥쪽 카이퍼벨트 탐사에 도전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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