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시계를 보면 시침과 분침, 초침이 있는 둥근 모습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한글시계는 1∼12까지 숫자가 아닌 한글로 표현한 직관적인 시계를 표방한다.

한글시계는 원래 지난 2011년 이호민 씨가 아두이노 DIY 프로젝트 공모전에 선보인 수상작이다. 물론 오픈소스인 만큼 아두이노를 이용해 직접 만들 수도 있다. 물론 이번에는 기존 한글시계와 하드웨어 구성이나 소프트웨어 코딩은 조금 달리 한다. 기존 한글 시계보다 쉽게 만들 방법을 찾다가 네오픽셀 스트립 LED(neopixel strip LED)를 쓰는 한편 코딩 역시 기초적인 수준을 이용한 것.

한글시계는 5분마다 바뀌게 되는데 스트립 LED를 이용해 아크릴판에 시간을 비춰주며 시간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있는 RTC(Real Time Clock)를 이용해 시간을 측정하게 된다.

필요한 부품은 아두이노(이번 조립에선 오렌지보드를 이용한다), RTC모듈인 타이니 RTC v1.1, 네오픽셀 LED 25개다.







제작 과정을 보면 먼저 글자 부분만 빛이 투과되어야 하는 만큼 글자 부분을 한땀한땀 잘라줘야 한다. 빛을 확산시키기 위해 자른 종이를 반투명 아크릴 위에 붙인다. 레이저 커팅이 가능하다면 폼보드에 레이저 커팅을 하면 더 좋다.





다음으로 네오픽셀 스트립 LED를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납땜해야 한다.







LED 불빛이 옆 글자까지 넘어오지 않게 칸막이를 만들 차례다. 마찬가지로 레이저 커팅을 하면 좋다. 다만 이번 조립에선 하드보드지를 이용해서 직접 재단했다.







납땜한 네오픽셀 스트립 LED를 평평한 판에 붙여준다. 이어 외곽선 부분을 잘라서 선을 뒤로 넘겨준다.







LED 판 위에 칸막이를 붙이고 그 위에 글자판을 붙인다. LED판 뒷면에 아두이노와 각종 부품을 붙여야 하는 만큼 옆면 높이는 넉넉하게 보고 재단하는 게 좋다.





다음으로 LED판 뒷면에 아두이노와 각종 부품을 배치한 다음 고정시킨다. 마지막으로 뒷판만 붙이면 완성된다. 이렇게 완성된 한글시계를 보면 5분마다 시간이 바뀌면서 한글로 시간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기사는 테크홀릭과 코코아팹이 공동 진행하는 DIY 프로젝트 콘텐츠다. 관련 내용 원문과 소스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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