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는 얼마 전 가상현실 헤드셋인 리프트(Rift)를 정식 발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를 동시에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리프트용 렌즈 유닛을 자체 설계해 더 선명하고 정확하게 영상을 비추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에 따르면 리프트 정품 렌즈 유닛은 렌즈 선명도에 손실이 있고 수차를 확인할 수 있다고. 그 탓에 몰입감을 떨어뜨린다는 것.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 측은 직접 리프트용 렌즈 유닛을 재설계해 더 깨끗하고 선명한 영상을 비추게 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가 개발한 리프트용 렌즈 유닛은 볼록, 오목 렌즈를 각각 2장씩 구성했다. 렌즈 가격은 한쪽 눈에 각각 200달러 가량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안한 렌즈 유닛은 오큘러스 리프트 DK2용과 교환 가능하다. 실제 비교를 해보면 리프트용 정품 렌즈보다 시야는 조금 좁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선명한 영상을 기대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리서치는 3D프린터를 이용해 누구나 고화질 렌즈 유닛을 만들 수 있도록 렌즈 유닛의 캐드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 오큘러스는 리프트용 엑스박스원 컨트롤러나 윈도10 등의 지원을 밝혔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덕분에 뜻밖에 부산물을 얻게 된 셈이다. 실제로 이 렌즈 유닛 기술을 내년 상반기 출시될 리프트가 활용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