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고 중 3분의 2는 정면이나 뒤에서 부딪치는 게 아니라 차가 옆에서 충돌하는 것이라고 한다. 자전거 전방 뿐 아니라 바로 밑을 비추면 옆에서 다가오는 차량에게도 자전거의 존재를 알릴 수 있다. 딩(DING Bike Lights)이 바로 이런 자전거용 조명이다.

이 제품은 조명 2개를 이용해 전방, 아래쪽 방향에 2개를 더한 조명이다. 실제로 이 제품 개발자 중 1명이 밤길에 자전거를 타다가 자동차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사고를 당한 개발자는 당시 정면과 뒤쪽에 모두 조명을 달고 있었지만 옆에서 온 자동차가 이를 못 보고 사고를 냈다고 한다.













딩은 조명 2개를 따로 아래쪽 방향으로 비춘다. 앞면 조명은 400루멘, 아래쪽을 향한 조명은 150루멘 밝기 빛을 만들어낸다. 앞쪽을 더 밝고 강하게 만들어 그만큼 더 또렷한 시야를 얻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실제 주행할 때에는 조명이 아래쪽도 향해 옆쪽에서 차가 와도 자전거의 존재를 인식하기 쉽다.

이 제품은 하이퍼, 트랙, 로우, 시티, 데이터임, 림프 등 6가지 모드를 지원해 상황에 따라 빛 밝기를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3.7V, 2,500mAh로 6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42×53×75mm, 무게는 100g이다. 홀더는 실리콘스트랩으로 자전거에 고정시키며 벨트처럼 길이를 조절할 수 수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