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리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 2015 기간에 맞춰 코드명 피지(Fij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R9 퓨리Ⅹ(Radeon R9 FuryⅩ)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광대역 메모리인 HBM(High Bandwidth Memory)을 지원한다. 메모리 버스가 4,096비트인 광대역 저전력 HBM을 탑재한 것. 덕분에 대역폭은 끌어올리면서 메모리가 차지하던 보드 내 공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그래픽카드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실제로 AMD는 라데온 R9 퓨리Ⅹ 외에 기판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소형 버전인 라데온 R9 나노(Radeon R9 Nano)를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이 제품에 들어간 R9 퓨리Ⅹ는 스트리밍 프로세서 4,096개를 얹어 성능은 이론상 기존 라데온 R9 290X보다 1.5배에 달하는 8.6테라플롭스(TFLOPS)다. 또 수냉 쿨러를 곁들였다.





한편 AMD는 라데온 R9 퓨리Ⅹ를 내장한 고성능 소형 게임 PC 폼팩터인 프로젝트 퀀텀(Project Quantum)도 함께 발표했다. 프로젝트 퀀텀은 본체가 위아래로 나뉜 형태를 취했다. 칩이나 기판 등 주요 부품은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위쪽에는 냉각 관련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라데온 R9 퓨리Ⅹ는 6월 24일 출시되며 가격은 649달러다. 나노의 경우 여름 출시 예정이다. AMD는 듀얼 GPU를 얹은 코드명 듀얼 피지(Dual Fiji)도 함께 발표했다. 이 모델은 올 가을 선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