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평가 기준 변경에 따라서 애스크툴바(Ask Toolbar)를 악성코드로 감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애스크툴바는 자바 등을 설치할 때 기본 상태로 함께 설치되는 유명한 툴바 소프트웨어지만 악성코드가 되는 상황을 맞은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6월 이후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악성코드 탐지 평가 기준을 바꿨다. 그런데 그 결과 검색 서비스 중에서도 지금도 미국에서 무려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검색 사이트인 애스크닷컴이 선보인 툴바가 악성코드가 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6월 11일 실시한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 8.1에 들어 있는 윈도 디펜더(Windows Defender), 윈도7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에센셜(Microsoft Security Essentials)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세이프티 스캐너(Microsoft Safety Scanner)가 애스크툴바를 악성코드로 탐지하고 제거하게 됐다.

애스크툴바는 악성코드로서의 위협 수준이 2번째로 높은 것으로 감지되는 만큼 개이니 정보를 수집하고 개인 정보 보호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취급받게 된다. 다만 최신 버전인 12.28.1.1402의 경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멀웨어 탐지 평가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악성코드 감지 대상이 아니다.

애스크툴바 측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단속하는 건 오래 전 버전이며 애스크툴바 전체 사용자 중 영향을 받는 건 1% 미만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스크툴바를 악성코드로 감지하는 이유는 검색 공급자 덮어 쓰기 등 브라우저 조작을 제한한다는 점 때문이라고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만일 애스크툴바를 계속 이용하려면 최신 버전을 다시 설치해야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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