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라이트(Sprite)는 휴대용 방수 드론이다. 보통 드론이라고 하면 널찍한 기체 주위에 수많은 로터가 붙어 있는 형태를 떠올린다. 하지만 스프라이트는 긴 막대 모양으로 생겼고 본체 끝에 로터 2개를 달았다.

일반 드론과 달리 로터, 그러니까 비행을 위한 프로펠러는 상하로 2개를 배치한 것. 프로펠러는 각각 반대 방향으로 회전한다. 기체는 세로로 가는 막대 형태로 본체 아래쪽에는 촬영용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프라이트는 이런 구조 덕에 평소에는 물병처럼 손쉽게 저장할 수 있다. 직경은 10cm, 길이도 35cm, 무게는 1.2kg에 불과해 가방에 넣어두고 다니기 좋다.





스프라이트는 기체에 내장한 카메라로 주위 풍경을 촬영할 수 있다. 미리 설정해둔 경로를 따라 가는 건 물론 사람을 쫓아가면서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속도는 36km/h를 낼 수 있다. 촬영을 마치고 내려오는 기체는 손으로 잡아도 무방하다. 본체 자체가 튼튼하기 때문에 땅에 그냥 떨어져도 거뜬하다고. 로터는 착지 직전 0.5초 사이에 회전을 멈추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며 방수 성능을 지원, 물에 떨어져도 문제가 없다.

이 제품은 조작도 쉽다 본체에 있는 버튼 2개만 터치하면 된다. 사전 설정을 해둔다면 태블릿 같은 원격 컨트롤러도 필요하지 않다. 전용 앱을 이용하면 원하는 지점을 화면에 선을 그리듯 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직접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또 본체 내부를 여닫을 때에도 공구가 필요하지 않아 유지 보수도 쉽다. 본체 자체는 모두 모듈화해서 필요에 따라 기능을 추가 제거하는 것도 쉽다. 연속 비행 시간은 12분이다.





카메라는 2축 짐벌로 마운트해 기체 흔들림이나 기울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 내부에 들어간 카메라는 1080p 풀HD 촬영을 지원하며 액션캠인 고프로를 대신 탑재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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