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그메이즈(Enigmaze)는 특수 조명을 이용해서 복잡한 암호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아날로그 노트다. 언뜻 보면 평범한 하드커버 노트다. 하지만 노트를 실수로 분실해도 암호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다.

각종 홈페이지는 물론 SNS까지 모두 가입하다 보면 아무래도 비밀번호를 깜박 잊기 일쑤다. 이 제품은 하드커버 노트에 펜, 자외선 불빛을 이용해 비밀번호를 아날로그 상태로 관리하는 건 물론 다른 사람에게 암호가 새어나가는 일도 없다.









제품명은 제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하던 암호 체계인 애니그마에서 따온 것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숫자나 기호를 벌집 모양에 무작위로 배치한 형태에 전용 펜을 이용해 선을 그으면 된다. 복잡한 암호가 자연스럽게 완성되지만 전용 펜은 자외선 불빛을 비추지 않으면 외부로 보이지 않는다. 실수로 노트를 분실해도 암호가 노출될 염려가 없는 것. 자외선 불빛을 쬐면 암호를 볼 수 있다.

노트는 모두 176페이지다. 암호를 만들 수 있는 형태는 26가지 패턴이며 신용카드 크기만한 플라스틱 카드를 함께 제공해 지갑에 넣고 다니면서 비밀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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