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차세대 항공기 날개 테스트에 성공했다. 첨단 경량 소재를 이용한 이 날개는 비행 중 날개 자체가 모양을 바꾼다. 일반 날개가 플랩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날개 자체가 휘어지면서 비행 중 모양을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 모양새가 바뀌는 날개가 주는 혜택은 고액인 연료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연비 향상 효과를 주며 항공기가 내는 소음, 비행 중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이 날개에는 플랩이 따로 없으며 비행 중 전체적으로 모양이 바뀐다. 날개에 사용하는 경량 소재는 날개 구조를 경량화할 뿐 아니라 연비를 최적화할 수 있게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연비는 5∼12% 높아진다. 그 뿐 아니라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의 소음도 40%까지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의 또 다른 장점은 기존 항공기에 도입 가능하다는 것. 덕분에 미래 항공기에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사는 미 공군연구소 AFRL, 플렉시스(FlexSys) 등과 공동으로 이 기술을 개발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암스트롱비행연구센터에서 6개월 동안 22회에 달하는 비행 실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비행 테스트는 기존 날개로 치면 플랩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을 2∼30도까지 특정 각도로 고정해가면서 진행했다. 날개는 비행 중 변형할 수 있게 디자인했지만 충분한 테스트를 위해 먼저 각도를 고정한 상태에서 실험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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