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도 없고 교과서도 없다. 심지어 학비도 공짜다. 하지만 에콜42(cole 42)는 철저하게 뛰어난 엔지니어를 길어내고 있어 주목 받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학교다.

이곳은 프랑스 기술 관련 업계의 억만장자인 사비에르 닐(Xavier Niel)이 지난 2013년 설립한 프로그래밍 학교. 매년 8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학생들은 프로그래밍 과제를 부여받고 소그룹을 지어 서로 협력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소스코드는 깃허브를 통해 공유한다.

이곳 학생 중 40%는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았지만 또 MIT 같은 명문 출신도 포함되어 있다. 18∼30세 사이 응시자 7만 명 중 여러 시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890명을 선발한다. 어떤 걸 배울 것인지는 스스로 모든 걸 결정해야 한다. 물론 문제와 테스트는 그룹 단위로 진행하며 인터넷에서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된다. 학생끼리 협력, 경쟁을 통해 항상 동기부여 효과를 주면서 자율 학습을 하도록 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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