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우 스마트폰 보급률은 79.4%에 달한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무려 83.6%다. 하지만 대부분 국가는 인터넷 혜택이 고르지 않다.

심지어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 4월 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중 10%는 집안에 인터넷 연결 수단이 스마트폰뿐이라고 한다. 가정 내 인터넷 이용 수단이 스마트폰 뿐이며 집밖에서도 쉽게 쓸 수 있는 인터넷 연결 옵션이 거의 없다는 사람도 7%다.

이런 스마트폰 의존 경향은 상대적으로 보면 소득과 학력이 낮거나 혹은 젊은층, 비백인 계열이 강하다고 한다. 가계소득이 연간 3만 달러 미만 미국인은 13%가 이런 스마트폰 의존에 해당한다는 것. 또 인종별로 보면 아프리카계 미국인 12%, 라틴계 13%인 반면 백인 비율은 4%에 불과하다. 이런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미국인 중 48%는 스마트폰 서비스 유지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잠시 해지하거나 중지한 경험도 있다.

이런 스마트폰 의존적 사용자는 온라인 뱅킹이나 의료, 행정, 부동산, 구인과 온라인 학습 등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 이용에 스마트폰 의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 보급률은 늘어나고 있다. 미국인 중 64%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어 1년 전 58%보다 증가한 것. 이 조사는 미국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오차범위는 ±2.5%다.

한편 지난 2013년 미국 내 1억 1,630만 가구 중 2,490만 가구는 인터넷 접속 환경이 없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 디트로이트 등 일부 도시에선 조사 대상 중 40%가 인터넷 서비스를 계약하지 않았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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