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사설망 VPN(Virtual Private Network)은 VPN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나 시스템 등에 접근해서 이동 중이나 집에서 사무실 전용회선 같은 환경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말한다. VPN을 이용하면 다른 사람의 통신 내용을 도청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사용자의 익명성을 높여 개인 안전을 위해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웹인덱스(GlobalWebIndex)가 이런 VPN 사용자 수를 국가별로 조사한 결과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먼저 국가별 VPN 사용자 수와 인터넷 사용자 수 비율을 보면 가장 높은 곳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 22%다. 이어 중국 20%, 터키 19%, 태국 18% 순이다. 사회주의 국가 외에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규제가 엄격한 이슬람 국가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가 실시하는 인터넷 규제를 피하기 위해 VPN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인터넷 인구대비 비율이 아니라 그냥 VPN 사용자 수만 보면 중국이 9,300만 명으로 단연 1위다. 이어 인도가 1,800만 명 순이다. 중국은 인터넷 검열 시스템이 차단하는 정보가 많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유명 사이트 외에 위키피디아 같은 곳도 차단 대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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